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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신문 매일읽기

[경제신문 읽기]엘시티(LCT)와 콘크리트 신기술(고강도, 초저발열, 초조강, 내화)

by 영드림 2016.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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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8 경제신문 읽기 -

 

오늘 아침에 어제와 마찬가지로 경제신문을 가방에 넣고 학교로 등교했습니다.

요즘 경진대회 준비 때문에 정신이 없어서 신문을 늦게 읽게 됬습니다.ㅠㅠ 앞으로 몇주일간 반복될 것 같네요ㅠ

 

 

경제신문 뉴 테크놀로지 파트를 보니 저의 전공인 토목과 관련이 깊은 콘크리트에 대한 기사가 있었습니다.

2학년 2학기 때 콘크리트 전공수업을 들은 적이 있어서 관심 있게 읽었습니다. 또한 요즘 경진대회 토목구조물 만들기 대회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거 같아서 읽게됬습니다.

 

기사 제목에 콘크리트 1 경차(800kg)의 하중을 견디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한변이 대충 ------ 이만한 사각형 콘크리트가 800kg을 견딘다니... 와우!

 

지난해 10월 부산 해운대에서 '엘시티(LCT)'(지상 101층 규모 랜드마크타워와 지상 85층 규모 아파트 2대)가 신축되기 시작됬습니다.

국내에서 가장 높은 주거용 건물 순위가 바뀔 것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시공사인 포스코 건설은 이 건물에 신개념 콘크리트를 대거 사용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엘시티에 쓰이는 신개념 콘크리트는 화학 혼합제를 배합하여 압축강도 80Mpa초고강도 콘크리트입니다.

일반 아파트보다 3배 이상 강도가 센 것으로 1㎠가 경차(800kg)의 하중을 견디는 콘크리트 입니다.

'아웃리거 벨트월(Outrigger beltwall)'에도 위 초고강도 콘크리트가 사용됩니다.

아웃리거 벨트월이란 바람, 지진 등 횡적 저항에 견디기위한 구조로 역도 선수가 차는 허리띠와 같은 역활을 한다고 합니다.

엘시테에서는 아웃리거 벨트월에 흔히 쓰이는 철골 대신 초고강도 콘크리트를 써서 공사 시간단축과 비용을 절감한다고 했습니다.

시간단축과 비용절감이면 안쓸래야 안쓸수가 없겠군요.

 

그저 단순 초고강도 콘크리트 뿐만 아니라 엘시티에는 기초부분에 초저발열 콘크리트가 사용됬다고 합니다.

시멘트와 물이 반응해 수화열이 생기는데 콘크리트와 외부의 온도 차이가 크면 균열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수화열을 낮추기위해 포스코건설은 고로 슬래그 함량을 높인 '포스멘트'라는 특수 시멘트를 동원했습니다.

일반 시멘트는 65도 까지오른다면 위 시멘트는 45도 까지 올라간다고 하네요.

더불어, 슬래그는 내염 기능도 강해 해안에 위치한 엘시티 특성에 적합하다고 합니다.

또한 시멘트 제조과정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도 줄일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일석多조군요!!

 

엘시티에는 초조강 콘크리트 내화 콘크리트도 사용됬습니다.

초조강콘크리트는 굳는 시간을 앞당겨 공사 기간을 줄이는 역활을 합니다.

일반 콘크리트(3일)보다 4배 더 빨리 굳는다고 합니다.

4배나 빠르다니... 공사기간이 단축되겠군요!

 

건물 지상층 내외부에는 내화 콘크리트를 사용했습니다.

일반 콘크리트는 완전히 굳어도 물이 일부 남아있어 화재가 발생하면 내부 수분이 수증기로 팽창하게 됩니다.

팽창하는 수증기가 빠져나가지 못하면 폭발하는 폭열현상이 발생합니다.

폭열현상이 일어나면 건물이 무너지는 심각한 사태가 벌어질 수 있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 폴리아미드라는 합성섬유가 포함된 내화 콘크리트가 동원됬습니다.

이 콘크리트에 열이 가해지면 폴리아미드가 녹아 고체에서 기체로 변하고 그 녹은 공간으로 수증기가 밖으로 배출되어 폭열을 막을 수 있습니다.

 

박희도 현장소장은 "신개념 콘크리트 사용으로 다른 초고층 건물보다 100일 정도 줄일 수 있고 비용도 80억원 이상 절감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초고층건물을 건설할때 이 콘크리트를 쓰지 않는다면 바보 소리 들을 수도 있겠군요...ㅋ

 

 

대학교 2학년때 전공과목 '콘크리트'에서 배운것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혼합물질 슬래그를 시멘트, 물, 모래와 섞어 수화열을 낮춘다는 내용, 콘크리트가 굳는 동안 외부온도차가 심하면 균열이 생긴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혼합물질에는 슬래그(slag), 플라이애쉬(fly ash), 실리카퓸(silica fume)이 대표적으로 있습니다.

각 혼합물질은 화학적 성질과 물리적 성질에 차이가 있어서 여러 배합으로 여러 다른 성질의 콘크리트를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콘크리트가 굳는 동안 수화열이 발생하게 되는데 외부와 온도차가 심하면 고르게 굳지 못해 균열이 발생할 수 있고 지금과 같이 추운날에는

콘크리트 속 수분이 얼게되어 그 수분의 부피가 커지게되고 균열이 발생하는 동파현상이 발생할수도 있습니다.

 

제가 이 기사를 읽고 새롭게 알게된 사실은 내화 콘크리트 부분에 있었습니다.

바로 '폴리아미드라는 합성섬유가 포함된 내화 콘크리트'입니다.

화재로인한 폭열현상을 막는 정말 획기적인 방법이였습니다.

전공이 토목과인 저로서 이 기사를 읽고 글을 쓰기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ㅋ

다른 토목과 학생들도 많은 도움이 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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